투게더라이프

영화 스윙키즈 줄거리/해석 리뷰 본문

영화 Life/영화 Reviw

영화 스윙키즈 줄거리/해석 리뷰

투게더라이프 2019. 7. 9. 18:46

※ 본 블로그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포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춤과 노래로 흥겨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영화 '스윙키즈'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영화 스윙키즈 줄거리/해석


영화의 이름이 스윙키즈인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제목인 스윙키즈는 영어를 독음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이는 몸을 흔들고 휘두르며 돈다는 의미의 'SWING'과 아이들을 뜻하는 'KIDS'를 조합한 것인데요, 이 영화에서 나오는 포로들의 연령대가 미성년자인 만큼 KIDS라는 용어를 쓴 듯합니다. 물론 잭슨이 제시한 탭댄스 공연의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결혼한 남성과 덩치가 있는 중국 포로도 있었으나 주연이 한국인인만큼 미성년자 포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영화 스윙키즈의 시대적 배경

 때는 1951년이며 미국이 한국의 거제도를 점령 한 때입니다. 좁은 거제도에서 포로들은 삶에 대한 아무 의미도 느끼지 못한 채 미국인과 견제를 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좁은 거제도에서 서로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기에 서로 견제하고 괴롭히며 파벌을 만들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대적으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적 대립이 심했던 때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산주의(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서로를 경계하며 쉽사리 속을 내비치지 않으며 자신의 편이라고 믿는 사람끼리만 합심했습니다.


탭댄스 그룹을 만들고 리드한 이는 누구일까?

* 탭댄스(Tap dance)는 미국 남부의 흑인 춤에서 유래된 현대 무용 중 하나로 탭슈즈로 바닥을 치는 소리를 타악기처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군대의 계급은 크게 나누어 병사, 부사관, 위관장교, 양관장교, 장군 으로 되어 있으며 이 중 병사는 우리 나라 군대 계급과 같이 '이등병→일병→상병→병장'입니다. 여기서 탭댄스 그룹의 리더인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분)은 부사관 중 하사였는데, 낮은 직급이 아니었기에 같은 군부대 내에서는 함부로 하지 못했지만 인종차별이었는지, 잭슨에게 함부로 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하루는 군대 소장이 탭댄스 그룹을 만들어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잭슨은 흑인이기 때문에 인체특성상 춤을 잘 추는 몸이지만, 동양인에게 좋은 춤을 기대하기 어려워 마다하였지만, 소장은 잭슨에게 일본에 있는 아내를 볼 수 있는 휴가를 주겠다며 딜을 걸게 되죠. 그렇게 잭슨을 리더로하여 탭댄스팁이 구성됩니다. 


서로 다른 국가, 소통을 하는 방식은 어땠을까?

 당시에는 백공주(백인들을 상대하는 여성)라고 하여 백인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그 중 리더인 린다(박진주 분)가 번역을 하며 잭슨의 말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하라는 말을 반대로 번역하여 득을 보게 된 강병삼은 자신의 실력의 끝을 보여주며 상모 돌리기로 통과했고, 샤오팡은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유연함으로 잭슨의 마음을 샀습니다. 그러나 잦은 오번역과 멤버가 모자라자 잭슨은 탭댄스 그룹 조성을 포기하기까지 이르게 되는데요, 이 때 등장한 당돌한 소녀인 양판래(박해수 분)가 4개 국어를 한다며 자신을 그룹에 합류시켜달란 제안을 하고 댄스실력을 보여주죠. 그리고 댄스에 관심과 재능이 있으나 영악하고 비열한 로기수(아이돌 디오 분)가 등장하게 되어 양판래의 번역실력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소통'이라는 것이 잘 되지 않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서로 멀어지게 되는데, 야무진 양판래가 중간다리역할을 잘 해주어서 영화가 순조로이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스윙키즈가 주는 메시지

 앞서 얘기했듯이 언어가 다르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오해가 쌓이기는 쉬워도 상호작용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영화 스윙키즈 속에는 처음에 서로를 견제하던 탭댄스 그룹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잘못도 용서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반면 서로 다른 사상을 지닌 국가에서 살고 있었기에,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지며 각자의 속을 감추는 맥락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춤과 음악을 가미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 보다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흥겨운 상황이 될 때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화 스윙키즈에서의 반전은 탭댄스 그룹의 천고만신의 노력 끝에 완성적인 무대를 마치고도 소장은 그룹원들을 적군으로 인식해 쏘아죽이려 합니다. 영화 스윙키즈의 레파토리는 댄스와 음악으로 흥겹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가지며 탭댄스로 서로 교감을하지만, 결국 이념갈등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용하려는 자와 이용당하는 자, 그들은 함께 소통할 수 없어서 서로를 적으로 두고 죽이려고 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스윙키즈 총평

 영화 스윙키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그런 만큼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한 편으로는 군대 내에서도 직급에 관계없는 인종차별과 승전국임에도 패전국의 포로를 감시,감독 해야한다는 이유로 가정을 두고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애석했습니다. 또한 패전국가의 이념적 사상으로 사람을 사살하고 증오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상황 역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친분이 돈독하다해도 정치색이 다르면 하루아침에 돌아서는 이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포로들과 승전국의 군인들이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 합심하고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마음이 중요할 뿐 언어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언어가 되어야만 소통이 되겠지만 일상언어가 가능하다면 서로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스윙키즈를 통해 춤의 흥겨움을 엿볼 수 있었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포로는 포로일 뿐이며, 가장 마지막의 부사관 하사 잭슨이 거제도 포로 수용수의 탭댄스 연습장을 다시 방문하는 모습에서 코끝이 찡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의 역사와 당시 상황, 춤을 통한 화합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했던 영화였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