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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게될놈 줄거리/해석 리뷰

투게더라이프 2019. 6. 30. 21:49

※ 본 블로그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보신 후 감상 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크게될놈 줄거리/해석


전라도 섬마을의 크게 될 놈, 서울로 향하다.

 기강(손호준분)은 전라도에서 알아주는 사고뭉치입니다. 그는 여동생(남보라 분)을 둔 장남이지만 동네를 누비며 사고란 사고는 치고 다니죠. 그런 그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그 곳은 바로 기회의 땅 서울입니다. 친구 한 명과 함께 현란한 손재주를 동원해 취객의 지갑에 손을 대는건 일상다반사며 택시기사 폭행과 퍽치기, 아리랑치기를 하며 그의 주머니를 채우죠.

하지만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듯이 어느 조직과의 거래를 통해 그는 살인범이 되고 징역을 살게 되는데요, 순식간에 빨간 번호판(살인범에게 주어지는 번호판)을 달게 된 기강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후회하며 참회하게 됩니다.

 


​​아들이 크게되리라 믿었으나 이웃의 탄원서를 구걸한 어머니.

 기강에게 크게될 놈이라 했던 이는 다름 아닌 마을 이장님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포부가 남달랐던 기강의 야심을 알아본 것이었죠. 그러나 이장님은 물론이고 평소 가까이 지내던 이웃들마저도 기강은 살인범이라며 순식간에 등돌려버리게 됩니다. 기강의 어머니 순옥(김해숙 분)은 포기하지 못하고 애걸복걸하며 기강의 면회날만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평소 오빠인 기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생 기순(남보라 분)은 그 상황을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애원하여 탄원서를 받아냅니다.

 구치소 안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모범수가 된 기강은 어머님과의 야외면회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지 않아 동태를 살펴보니 어머님은 기차를 타고 오는 길에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기강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기강 어머니의 영면, 그 의미는?

 기강의 어머니가 기강이 모범수로 옥생활을 열심히 하자 다시 한 번 기대를 품고 기찻길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어머니를 봽게 됐다면 기강은 자신의 모범수생활의 의미와 보람을 느꼈겠죠. 하지만 세상은 생각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기에 더욱 고달픕니다. 여기서 기강이 자신의 노력이 헛됨을 알고 삐딱선을 탔을 수 있을텐데 그는 허탈함을 안고 더 열심히 자신의 삶을 채워 가석방을 받게됩니다.

 그렇게 교도소에서 빠져나와 훗날 자신이 강단에 서서 과거의 자신과 같았던 수형자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되는 날이 옵니다. 과연 이 영화의 제목 '크게 될 놈'은 시련을 극복하고 강단에 서서 수형자들을 갱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강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기강의 범죄들, 현실적으로 가능했던 것일까?

기강은 서울에서 금품과 취객의 지갑에 손을 대는 것은 물론 지나가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해 갈취까지 합니다.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것 역시 범법행위에 다를 바 없죠. 지금은 cctv가 잘 발달되어있어 이러한 범죄 예방를 예방하기도 좋고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범인 수사에 진척이 있겠지만 영화 상 시대적 배경은 90년도입니다. 그렇기에 수사에 한계가 있어 범죄자 처벌이 힘들었던 시대였죠기영화 상의 시대적 배경에 착안해서 감상한다면 더 몰입감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영화 크게 될 놈 총평

크게 될 놈이라는 말은 대범한 아이들에게 주로 쓰는 어른들의 칭찬입니다. 물론 주인공 기강은 크게되긴 하였지만 굳이 정의하자며 사회적으로 호평받는 방향이 아닌 질타를 받을만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제목이 이중성을 띄고있다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형수까지 갔던 기강의 인생2막을 화려하게 그려넣어 범죄에대한 미화가 되는건 아닐런지의 걱정이 되는 한 편, 이미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도 교화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저편에 품어봅니다. 영화에서는 기강의 범죄모습을 화려하게 전파하여 그런 모습을 모방하는 범죄가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마지막의 참회하고 교화시키려는 기강의 진심어린 메시지가 더 힘이 있었고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면 합니다. 영화 크게될 놈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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